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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산 선크림과 마른 김이 미국 내 사재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선크림을 1년치씩 사들이는 이유,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한국산 선크림, 미국 사재기 1위 품목
2025년 4월 9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되면서 90일 유예기간이 적용된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 사재기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해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 전에 한국산 선크림을 대량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규제하는 특성상, 한국산 선크림처럼 촉촉하고 산뜻한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 결과, 한국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력, 피부 질감, 화장 전 활용도 모두를 만족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한국 선크림, 미국에선 얼마일까?
한국에서는 1만 원 이하에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선크림. 그런데 미국에서는 같은 제품이 2~3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국내에서 약 8,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닥터지, 라운드랩, 아누아, 토리든 등의 선크림은, 미국 내 아마존이나 올리브영 글로벌몰, 세포라 등에서 $18~$28(한화 약 24,000~38,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부 인기 품목은 품절 후 리셀가까지 붙으며 더 비싸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특히 관세 부과가 예고된 이후, 현지 온라인몰에서는 K-선스크린 품목이 빠르게 품절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한인마트나 K-뷰티 전문 매장에서도 재고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비싼데도 사람들이 사재기까지 해가며 구매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미국산 제품과는 질감부터 다르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성분 규제가 많고, 흡수력이나 마무리감에서 한국 제품처럼 산뜻한 텍스처 구현이 어렵다는 점이 소비자 후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 미국 네티즌은 “한국산 선크림은 바르고 나서 겉돌지 않아 메이크업과 궁합이 좋다”며, “이 정도 가격이라도 1년 치 사두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선 데일리 뷰티템이지만 미국에선 고급 스킨케어+메이크업 베이스 역할까지 하는 뷰티템으로 소비되고 있는 셈입니다.
🔸 선크림 외에도 인기 있는 한국 상품은?
이번 관세 유예 기간 동안 한국산 제품 중 선크림 외에도 다음과 같은 품목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마른 김 – 스시 레스토랑에서 대량 비축
- 인스턴트 커피 – 향과 편의성으로 인기
- 헤어 번들 – 가발 재료 수요 증가
- 보드게임 – 한정판 인기 상승
- 향수 – 서유럽 수입 브랜드 대체 목적
- 웨딩드레스 – 독특한 디자인 선호로 수입 증가
특히 마른 김은 일본, 베트남, 한국 등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 전에 사들이는 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한국 소비자는 몰랐던 인기
한국 소비자들은 정작 자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세일하던 미국 브랜드 선크림을 썼다가 너무 기름져서 버렸다”며, “기사 보고 나서야 한국산 선크림의 장점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관세 협상 결과가 중요한 이유
미국은 현재 기본 25% 관세를 예고한 상태지만, 90일 유예를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부는 기본 관세를 1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화장품, 식품, 생활제품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 결론
‘선크림’, ‘김’, ‘커피’처럼 익숙한 제품들이 이제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갖는 시대입니다.
이번 관세 이슈는 단기적으로는 불안 요소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 여름이 오기 전, 미국인들은 이미 한국산 선크림으로 준비를 끝냈습니다.